간쑤성 산사태 中전역 추모물결
수정 2010-08-16 00:26
입력 2010-08-16 00:00
1239명 사망 505명 실종
베이징 로이터, 저우취 신화 연합뉴스
새벽 5시30분쯤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의 국기게양대에 조기가 내걸린 것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서 추모제가 열렸다. 톈안먼 광장의 국기게양식에 나온 시민들은 ‘힘내라 저우취, 힘내라 중국’ 등의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 간쑤성 성도인 란저우(州)와 산사태 피해지역 등에서는 수만명의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사이렌과 함께 3분간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묵념을 실시했다.
후진타오 주석을 비롯한 정치국 상무위원들도 베이징 중난하이(中南海)에서 전체회의를 갖기에 앞서 희생자들의 넋을 기렸다. 전국적으로 영화상영을 포함, 모든 오락 및 유흥 행위가 금지된 가운데 수백여개의 TV 채널은 중앙방송(CCTV)의 추모 프로그램 하나만 송출했다. 저우취현의 산사태로 이날 현재 1239명이 숨지고, 505명이 실종됐다.
한편 2년 전 대지진으로 수만여명이 숨진 쓰촨성 지진피해 지역에서는 홍수와 함께 산사태까지 덮쳐 엄청난 재산피해와 수십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 쓰촨성 원촨(汶川)현 잉슈(映秀)진 등에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집중호우가 쏟아져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 11명이 숨지고 60여명이 실종됐다고 반관영 통신인 중국신문사 등이 보도했다. 대지진 진앙지였던 잉슈진에서는 산이 무너져내리면서 조립식 병원 건물을 덮쳐 32명이 실종됐다. 지진피해 지역에 새로 지어진 건물 상당수가 산사태로 또다시 붕괴됐다. 쓰촨성은 가옥 2만 4000여채가 부서져 50만명이 피해를 입는 등 10억위안(약 1750억원) 이상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추산했다.
저우취와 인접한 간쑤성 룽난에서도 14일 오후 6시 산사태가 발생, 33명이 숨지고 63명이 실종됐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08-16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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