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크루즈 큰손님 잡아라”
수정 2010-08-12 00:24
입력 2010-08-12 00:00
●올 81차례 11만명 입항 예정
이처럼 올 들어 부산항이 크루즈 기지로 급부상한 데에는 중국의 경제성장이 큰 몫을 했다. 부산시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부산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9만 261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3%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4500명에 불과했던 중국인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 6월 말 현재 벌써 9000명을 넘어섰다. 이달부터 중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기준이 완화돼 부산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 및 면세점은 지난 4월부터 부산항에 입항한 크루즈선 레전드호 중국인 승객들로 특수를 누리고 있다. 4월2일 입항했던 레전드호 중국인 승객들은 이곳에서 6억원어치를 구매해 단일장소 쇼핑금액으로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중국 최대 카드인 인롄카드 사용실적이 모두 1950건에 6억 7000여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사용건수로는 3배 이상, 매출금액으로는 두 배 이상 늘었다.
신세계도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난 4일부터 유럽 최대 크루즈선사인 이탈리아의 코스타크루즈사의 관광코스에 부산 신세계센텀시티를 추가했다. 지난 4일 신세계센텀시티를 처음 방문한 크루즈 관광객들은 루이뷔통, 샤넬 등 명품 매장 등을 돌며 한 사람 당 120만원 정도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롯데·신세계 대대적 마케팅
이에 따라 롯데·신세계백화점 등 부산지역 유통업계는 크루즈 터미널과 매장 사이에 셔틀버스 운행 허가를 요청하는 등 크루즈선 승객을 한 명이라도 더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전우만 신세계센텀시티 점장은 “크루즈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영도 크루즈 터미널 관광 안내소에 가이드북을 비치했으며, 백화점 내에 다양한 문화 공연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2010-08-12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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