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두려워 않지만 할 생각없다”
수정 2010-05-31 00:36
입력 2010-05-31 00:00
서귀포 김명국기자 daunso@seoul.co.kr
이 대통령은 “이번 문제는 우리가 다뤄야 할 확실한 절차를 밟아야 한다.”면서 “중국이나 일본은 국제사회에서 매우 책임있는 국가로서 이 문제의 처리에서 매우 지혜로운 협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그렇게 함으로써 우리는 이 어려운 과정을 딛고 한반도의 평화와 평화적 통일을 가져와야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천안함 때문에 지역정세가 불안하다는 우려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전쟁을 두려워하지도 않지만 전쟁을 원하는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전쟁할 생각이 없다. 그러나 이번의 군사적 도발에 대해서는 (북한이) 재발방지를 약속할 뿐 아니라 잘못을 인정하고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원 총리는 “중국은 책임있는 국가”라고 강조한 뒤 “국제합동조사단과 각국의 반응을 중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천안함 사건으로 인해 생긴 영향을 해소하고 특히 충돌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라면서 “의사소통과 조율을 적절하게 하고 사태를 평화·안정에 유리한 방향으로 추진해나가야 하며 이는 우리의 공고한 이익과 장래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하토야마 총리는 자국이 천안함과 같은 공격을 받았다면 자위를 위한 행동을 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북한의 명백한 반성과 사죄가 전제돼야 6자회담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회부하는 게 당연하고, 강력히 지지하겠다. ”고 말했다.
서귀포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5-3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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