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단일화 D-1 김진표·유시민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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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10-05-12 10:49
입력 2010-05-12 00:00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를 위한 경선을 진행 중인 민주당 김진표,국민참여당 유시민 예비후보가 결과 발표를 하루 앞둔 12일 막판 지지를 호소하면서 사투를 벌였다.

 ‘전화조사 방식의 국민참여경선 50% + 여론조사 50%’의 경선 규칙에 따라 이날 오후 10시까지 참여경선과 여론조사가 각각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판세가 오리무중이기 때문이다.

 한나라당 김문수 지사와의 대결에서 경쟁력을 묻는 여론조사는 유 후보가 다소 앞설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그러나 김 후보가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전화조사 참여경선의 결과도 “열어봐야 안다”는 것이 두 후보측 반응이다.

 8만8천여명의 참여경선 선거인단 신청자 중 인터넷 신청이 1만4천여명에 그쳤다는 것은 유 후보가 강세인 20∼30대 유권자의 ‘참여 바람’이 불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경기도내 민주당 당원이 30만명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민주당에서도 유 후보를 누를 만한 압도적인 조직 참여는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런 ‘안갯속 판세’로 속이 타는 것은 민주당 쪽이다.

 만의 하나 유 후보가 이기면 제1야당의 체면도 체면이지만 ‘수도권 빅3 삼각편대’로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는 전략이 어그러질 수밖에 없다.

 민주당이 이날 지도급 인사가 총출동한 가운데 수원에서 첫 중앙선거대책위 회의를 연 것도 이런 이유다.단일화 협상을 중재했던 손학규 전 대표는 이 자리에서 “경선에 승리하고 본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반면 유 후보측은 상대적으로 다소 느긋한 편이다.애초 ‘참여당은 일말의 희망이 있는 규칙’이라며 불리함을 홍보하고 경선에 참여,패배시 민주당보다 충격이 덜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경선 승리시엔 그 효과가 적지 않을 것으로 참여당은 보고 있다.유 후보는 지난 10일 “내가 단일후보가 되면 이번 주내에 김 지사와 지지율이 역전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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