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중단” 사제 등 5005명 선언문
수정 2010-05-11 00:36
입력 2010-05-11 00:00
학계·문화계 인사 77명도 일시중단 촉구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한 천주교연대’가 10일 서울 명동성당에서 사제와 신도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규모 시국미사를 열고 4대강 사업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미사는 서울대교구 환경사목위원장 조해봉 신부가 집전했고, 강론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원장 윤종일 신부가 맡았다. 윤 신부는 강론에서 “정부는 4대강 사업이 생태복원 사업이라고 홍보하지만, 현장에서 보면 반생명·반생태적 사업”이라면서 “단기간 이익을 얻고자 생태계를 파괴하는 어리석은 짓을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선언문에서는 “우리의 외침은 창조주 하느님의 생명 가치에 대한 선포이자 종교인의 양심선언”이라고 강조하며 ▲4대강 사업 대국민 공개토론회 생방송 진행 ▲4대강 반대 관련 종교·시민단체 정치적 개입 및 압박 중단 등을 요구했다.
한편 학계·문화계·언론계·시민단체 간부 등 77명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4대강 사업 일시 중단을 촉구하며 “사업의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효섭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2010-05-1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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