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 첫 여성감독 조혜정 선임 ‘나는 작은새’ 사령탑 안착
수정 2010-04-16 00:46
입력 2010-04-16 00:00
15일 프로배구 GS칼텍스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된 조혜정(57) 감독은 자신이 펼칠 배구 색깔을 이렇게 설명했다.
조 감독은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일주일 동안 도통 잠을 자지 못했다.”면서 “제가 잘해야만 후배들에게 진로를 열어줄 수 있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코치진에도 여자 1명을 둘 예정이다.
여자배구 1세대인 조 감독의 선수 시절엔 배구의 인기가 하늘을 찔렀다. 요즘은 예전만 못한 것이 그에겐 아쉬움이다. 조 감독은 “누구나 보고 싶은 배구, 흥겨운 배구를 하다 보면, 저변이 넓어질 것이다.”면서 “기본기가 강한 배구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그는 “선수들 훈련량이 너무 적은 게 아니냐고 의심했지만, 강도 높은 체력훈련이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 문제를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심화되는 외국인 선수 의존도와 관련해 “GS칼텍스가 14연승 할 때 ‘데스티니 효과’도 있었지만, 나혜원이 잘해 줬기 때문이고, 삼성화재 가빈이 잘할 수 있는 것도 국내선수들이 완벽한 수비를 해주기 때문”이라며 “국내 선수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야구스타 출신 조창수와 결혼해 프로 골퍼로 활동하는 윤희(28), 윤지(19) 두 딸을 뒀다. 그는 “선수 생활을 23살에 끝냈는데, 너무 아쉬워서 딸들한테는 가장 오랫동안 운동할 수 있는 종목을 추천했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2010-04-16 2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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