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0.45%P차 경선 ‘뒤탈’
수정 2010-04-12 00:00
입력 2010-04-12 00:00
광주시장 후보 선정 잡음
●이용섭 “강운태측 당원여론 조작”
지난 10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강운태 의원이 37.80%를 득표, 이용섭 의원(37.35%)과 정동채 전 장관(24.85%)을 제치고 당선됐다. 광주시장 후보 경선에서는 시민공천배심원제 투표 결과가 50%, 당원 전수여론 조사 결과가 50% 반영됐다. 배심원제 투표 결과에서는 이 의원이 46.7%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28.9%에 그친 강 의원을 따돌렸다. 하지만 당원 여론조사에서 강 의원이 46.7%, 이 의원이 33.1%를 얻어 최종 결과가 뒤집혔다.
문제는 최종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당원 여론조사를 특정 후보가 조작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점이다. 0.45%포인트 차이로 패한 이 의원 쪽은 “강 후보쪽이 중앙당의 전 당원 여론조사가 진행되는 중에 별도의 여론조사기관을 이용해 같은 내용으로 조사를 벌이는 등 경선을 방해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12일 당에 재심을 요청할 계획이다.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 역시 이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광주지검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다. 재심 요청이 들어오면 당 차원에서 진상을 파악해 경선을 다시 치를지를 결정하게 된다.
●송영길·유필우 인천시장 경선
인천시장 후보 경선은 송 최고위원과 유필우 전 의원의 맞대결로 압축됐다. 출마를 선언했던 김교흥·문병호 전 의원이 11일 유 전 의원을 지지한다고 선언하며 경선 참여를 포기했기 때문이다. 겉으로는 1대1 경선 구도를 갖춘 것이 양쪽 진영 모두에게 나쁠 것이 없다. 하지만 송 최고위원은 주류 쪽의 지원을 받고 있고, 유 전 의원은 정동영 의원과 가까운 인사로 꼽히고 있어 정세균 대표와 정 의원의 대리전 양상을 띠게 됐다. 인천시장 경선은 오는 24일 치러진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2010-04-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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