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매출 59조 목표”
수정 2010-01-28 00:42
입력 2010-01-28 00:00
LG전자는 지난해 국내외 사업장을 합한 글로벌 기준으로 55조 5241억원의 매출에 2조 885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2.5%, 35.7%의 신장세를 보였다.
▲TV 등 디스플레이 사업은 평판 TV 판매량이 전년 대비 50%가량 급증한 1950만대를 기록하면서 7642억원의 대규모 이익을 올렸다. ▲휴대전화 판매량도 1억 1800만대로 전년 대비 17% 증가하며 1조 2509억원의 이익을 냈다. ▲에어컨을 제외한 가전사업 역시 전년보다 10.9% 증가한 9조 537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4분기 실적도 매출 14조 2739억원, 영업이익 4467억원으로 역대 4분기 실적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특히 평판 TV 판매량은 550만대를 기록, 분기 단위로는 처음으로 500만대를 넘어섰다. 홈 엔터테인먼트(HE) 사업의 매출도 5조 8841억원으로 분기 기준으로 5조원을 처음 돌파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마케팅 투자가 늘었지만 원가절감과 프리미엄 제품 비중이 커지면서 영업이익률이 전년 동기 대비 5%포인트 이상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올해 경영목표로 매출 59조원, 연구·개발(R&D)투자에 2조 1000억원, 시설투자 1조 50 00억원 등 전체 투자액으로 3조 60 00억원을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1조원 정도 늘어난 규모다.
LG전자는 올해 태양전지 생산설비 증설과 해외법인 생산능력 확대, 차세대 이동통신 및 스마트 TV, 3차원 입체영상(3D) 기술 R&D 부문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평판 TV 2900만대, 휴대전화 1억 40 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 올해 1분기에는 글로벌 경기회복으로 전반적인 수요가 늘면서 달러 기준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2010-01-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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