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돌며 매일 골프하는 두 청년
수정 2010-01-02 08:46
입력 2010-01-02 00:00
웰링턴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는 24세 동갑내기 제이미 패튼과 마이클 골드스타인은 자신들의 웹사이트를 통해 ‘퓨어 골프 2010’이라는 골프 대장정을 베이 오브 아일랜즈 카우리 클리프 골프장에서 시작했다며 금년 한 해동안 전세계 골프장을 돌며 매일 하루 한 라운드씩 365게임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핸디캡이 각각 5와 3인 이들은 골프 대장정을 위해 금년 한해 동안 변호사 일도 접어두었다면서 이번 골프 마라톤은 멋진 도전이 될 게 틀림없다고 말했다.
이들은 여행 경비는 스폰서를 계속 찾아 조달하면서 골프 마라톤을 통해 뉴질랜드 청소년들을 돕고 있는 한 자선단체를 위한 모금활동도 벌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각각 파트너를 대동하고 뉴질랜드와 호주, 미국, 영국, 유럽, 두바이, 싱가포르, 홍콩, 한국 등을 돌며 1년 동안 골프하는 데 들어가는 비용은 5만달러 정도 될 것으로 추산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비의 일부분을 충당할 수 있을 정도의 스폰서 약속은 외국의 골프 잡지와 스포츠 텔레비전 등으로부터 받아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호주에서 태어난 골드스타인은 “정말 환상적인 일”이라며 지난해 8월 패튼과 함께 혹스베이에 열렸던 한 스포츠 행사에 참석해 술을 마신 뒤 케이프 키드내퍼스 골프장에서 골프하다 갑자기 생각이 떠올라 계획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 50일 동안은 뉴질랜드 전역을 돌고 그 다음은 호주, 미국, 영국, 유럽, 아시아 지역을 돌 게 될 것이라며 스코틀랜드의 세인트 앤드루와 미국의 아우구스타 내셔널 등 유명 골프장에서도 티오프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코틀랜드에서 태어나 2000년 뉴질랜드에 정착한 패튼은 12월31일 마지막 게임은 뉴질랜드로 돌아와 골프 마라톤의 첫 구상이 떠올랐던 케이프 키드내퍼스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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