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랑끝 국회위기관리포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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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2-18 12:00
입력 2009-12-18 12:00

포럼대표 공성진 이르면 주말소환… 소속의원 연루에 로비통로 의혹도

스테이트월셔 비자금 사건 수사에서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이 대표로 있는 국회의원연구단체인 국회위기관리포럼이 의혹의 중심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김기동)는 최근 압수수색한 L사와 스테이트월셔 회장 공모(43·구속기소)씨 등이 포럼에 거액을 지원한 사실을 확인, 대가성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법리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공 최고위원을 소환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서울 여의도의 포럼 사무실에 L사가 간판을 함께 걸어두고 지난 1월부터 10월까지 임대료와 운영비 등 6700만원을 제공한 것을 불법정치자금 제공으로 보고 있다. 국회에 등록돼 지원금을 받는 연구단체가 기타 외부에서 들어온 자금에 대한 정상적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것은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공씨로부터 지난 7월 포럼의 일본·중국 해외시찰 당시 공 최고위원에게 수천만원을 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당시 포럼 및 미래위기대응특위 소속으로 공 최고위원과 함께 시찰을 다녀 온 국회의원은 모두 12명으로 공씨에게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현경병 의원도 이 포럼 소속이다. 포럼이 공씨의 정계진출을 위한 로비 통로로 이용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검찰은 또 공씨가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거액의 뭉칫돈이 수시로 입출금된 사실과 골프장 전동카트 제작업체 C사의 임원과 공씨, 그리고 공 최고위원 사이에 돈이 오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공 최고위원이 명예이사장으로 있는 H사단법인이 정치자금 모금창구 역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2009-12-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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