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잊혀지는 근대가요 노래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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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2-16 12:42
입력 2009-12-16 12:00

작사가 왕평 등 이어 내년엔 방운하 노래비 건립

경북의 시·군 등이 지역 출신 유명 대중가수의 노래비 제막에 잇따라 나서고 있다. 향토 출신 대중가수의 업적을 기리며 지역의 이미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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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육지라면’를 작사한 정귀문이 자신의 노래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작사가 왕평의 ‘황성옛터’ 노래비.  청송군·경주시 제공
‘바다가 육지라면’를 작사한 정귀문이 자신의 노래비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오른쪽은 작사가 왕평의 ‘황성옛터’ 노래비.

청송군·경주시 제공
경산시는 내년 상반기 중 중방동 남매공원 예정 부지에 방운하(본명 방창만·1930~2005년) 노래비를 세우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지난달 ‘방운하 노래비 건립추진위원회(위원장 윤점용)’를 구성, 관련 자료 수집 등 활동에 나섰다.

서상동 출신인 방운하는 1950년 한국전쟁을 전후해 심신이 지친 국민에게 따뜻한 격려와 위로를 안겨주는 많은 노래를 발표했다. 대표곡 ‘마음의 천지’를 비롯해 ‘부산 행진곡’, ‘인생은 나그네’, ‘경상도 사나이’ 등 많은 노래가 있다.

이에 앞서 청송군은 지난달 파천면 목계숲에서 한국 근대가요의 효시로 평가받고 있는 ‘황성옛터’의 작사가 왕평(본명 이응호·1908~1940)의 노래비 제막식을 가졌다. 주요 작품은 ‘황성옛터’를 비롯해 ‘대한팔경’, ‘조선행진곡’, ‘항구의 일야’ 등이 있다.

경주시도 7월 감포읍 나정해수욕장 주차장에서 정귀문의 ‘바다가 육지라면’ 노래비 제막식을 가졌다.

이 노래비는 높이 4.4m 크기의 바다와 잘 어울리는 배 형상으로 제작됐으며, 노래비 앞면에는 가사를, 뒷면에는 창작 유래를 담았다.



김성모 시 새마을과장은 “꿈과 희망이 없었던 일제 치하 및 한국전쟁 당시 노래로 민족의 마음을 보듬어 주고 위로한 공적은 기릴만 하다고 판단돼 노래비 건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2009-12-16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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