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김영후(강원)-유병수(인천) “신인왕 양보 못해”
수정 2009-12-15 12:18
입력 2009-12-15 12:00
이동국 MVP ‘무혈입성’… 최강희·파리아스 사령탑 대결도
한국 프로축구연맹은 14일 15개 구단이 제출한 명단을 토대로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 베스트11 후보를 발표했다. 수상자는 기자단 투표로 뽑히며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리는 K-리그 대상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가장 관심을 자아내는 부문은 신인상. 평생 단 한번만 받을 수 있어 더욱 값진 신인상 수상자는 여전히 안갯속이다. ‘괴물’ 김영후(26·강원)와 ‘인천의 호날두’ 유병수(21·인천), 이슬기(23·대구) 중 주인공이 나올 예정인데, 김영후와 유병수의 2파전이 불붙었다.
지난해 실업축구 내셔널리그 득점왕 출신의 김영후는 올 시즌 30경기에 출전, 13골8도움으로 프로에 연착륙했다. 탁월한 위치선정과 몰아치기로 강한 인상을 남겼고 시즌 초 강원 돌풍의 선봉에 섰다. 강원이 시즌을 13위로 마무리한 것이 아쉬운 대목.
유병수는 데뷔 첫 해부터 붙박이 주전을 꿰차며 34경기에서 14골4도움을 올렸다. 공격포인트는 18개로 김영후(21개)보다 뒤쳐지지만 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끈 점이 표심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리그에서 인상적인 활약으로 6월 허정무호에 이름을 올렸던 것도 유리하다.
피말리는 신인왕과는 달리 MVP는 ‘라이언킹’ 이동국(30·전북)이 예약했다. MVP 후보는 이동국과 김정우(광주), 슈바(전남) 등 3명으로 압축됐지만 프로축구 26년 역사상 1999년 안정환(부산)을 제외하고 우승팀에서 항상 MVP가 나왔던 전례를 감안했을 때 이동국의 수상이 확정적이다. 올 시즌 리그 27경기에서 20골을 넣은 이동국은 압도적인 득점력으로 생애 첫 득점왕에 올랐고, 전북의 통합우승을 이끌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4-4-2포메이션에 맞춰 뽑는 베스트11에서도 선수들이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정규리그 통합우승을 차지한 전북 최강희 감독과 포항을 아시아챔피언으로 이끈 세르지우 파리아스 감독의 ‘최고 사령탑 대결’도 볼만하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2009-12-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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