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금융 - 은행 대출금리차 9년來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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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2-15 12:18
입력 2009-12-15 12:00

신협-예금은행 2.49%P差

금융위기 이후 이른바 서민 금융기관이라고 불리는 상호저축은행, 신용협동조합, 단위농협 등의 대출금리와 시중은행의 대출금리 차이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

1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10월에 시중은행 대출금리(가계+기업)는 평균 연 5.61%로 지난해 같은 기간 7.16%에서 1.55%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한은의 기준금리가 5.25%였던 지난해 10월부터 매달 내려 올 2월에는 2.00%까지 내려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1∼10월 상호저축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연 12.08%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2.03%에 비해 오히려 0.05%포인트 올라갔다.

신협과 단위농협의 대출금리 하락폭 역시 제한적이었다. 신협은 연 8.56%에서 8.10%로 0.46%포인트, 단위농협도 연 7.53%에서 7.12%로 0.41%포인트 내리는 데 그쳤다. 이런 탓에 신협과 예금은행의 금리차(2.49%포인트)는 9년만, 단위농협과 시중은행과 금리차(1.51%포인트)는 8년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시중은행 가계대출 금리에서도 격차는 있다. 담보가 확실한 주택담보대출과 500만원 미만의 신용대출 간의 금리격차가 크다.

올 들어 10월까지 일반은행의 주택담보대출금리는 평균 연 5.4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98%보다 1.51%포인트 떨어졌다. 하지만 개인의 신용에만 의지하는 500만원 미만 소액대출 금리는 연 7.26%에서 6.82%로 0.44%포인트 떨어졌다.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과 소액대출금리의 격차는 1.36%포인트로 전년의 0.28%포인트보다 5배로 확대됐다. 역사상 최저금리라고는 하지만 서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란 얘기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2009-12-1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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