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욕쟁이할머니 2년만에 깜짝 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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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2-14 12:22
입력 2009-12-14 12:00

대선당시 광고팀 회식에 동참

이명박 대통령이 주말인 지난 12일 밤 서울 강남에 있는 한 실내 포장마차에 불쑥 나타났다. 대통령선거 당시 선거 광고에 나왔던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69)씨가 운영하는 식당을 찾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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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저녁 지난 대선 당시 선거광고에 나왔던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씨의 실내 포장마차 식당을 깜짝 방문해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명박 대통령이 12일 저녁 지난 대선 당시 선거광고에 나왔던 ‘욕쟁이 할머니’ 강종순씨의 실내 포장마차 식당을 깜짝 방문해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박형준 청와대 정무수석과 한나라당 강승규, 나경원 의원 등 대선 당시 광고·제작에 관여했던 20여명의 참모들은 이 대통령이 도착하기 전 저녁회식을 하고 있었다. 강씨에게는 대선 당시 선거광고팀 회식이라고만 알려줬다. 그러다 밤 10시쯤 이 대통령이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깜짝방문’ 하자 강씨는 놀랍고 반가운 마음에 울음을 터트렸다.

이 대통령은 “어떻게 지내시는지 (참모를 통해) 잘 듣고 있다. 요즘 장사가 잘 안 된다고 해서 찾아왔다.”고 강씨에게 위로의 말을 건넸다. 강씨는 “대선 당시에는 다른 것 말고 경제나 살리라고 했는데, 이제는 대통령이 잘 해주실 것으로 믿고 마음을 놓으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계란말이와 오돌뼈 볶음 등을 안주로 1시간40여분 동안 막걸리잔을 기울였다.

김 여사는 100만원 가까이 나온 술값을 현금으로 계산했고, 강씨와 헤어지면서는 파란색 목도리와 점퍼를 선물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09-12-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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