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북·미대화 매우 긍정적” 北 “6자회담 재개 필요성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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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2-12 12:30
입력 2009-12-12 12:00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정은 기자│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은 10일(현지시간)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평양에서 가진 북·미대화 결과에 대해 “예비대화로서는 상당히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힐러리 장관은 이날 국무부에서 크로아티아 외무장관과 회담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 방북 목적은 협상이 아니라 상대방의 입장을 확인하는 대화였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필립 크롤리 미국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보즈워스 대북정책 특별대표의 방북을 계기로 열린 북·미대화에 대해 “좋은 출발”이라고 논평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그러나 “북한은 근본적인 결정을 내려야만 한다.”면서 “우리는 이번 회담을 건설적이라고 생각하지만, 북한이 6자회담으로 복귀할지 여부와 어떻게 복귀할지에 대해 북한의 좀 더 분명한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해 후속 대화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북한은 11일 보즈워스 특별대표의 방북과 관련, “(북한은) 6자회담 재개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으며 미국과 의견 차이를 좁히기 위해 계속 협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북한이 미국의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6자회담’이란 단어를 사용, 회담 재개 필요성에 대한 긍정적인 견해를 밝힌 것은 처음이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을 통해 “보즈워스 대표의 방북기간 동안 실무적이고 솔직한 논의를 통해 쌍방이 상호 이해를 깊이 했으며 서로의 견해차를 좁히고 공통점도 적지 않게 찾게 됐다.”고 말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특히 “6자회담 재개 필요성과 9·19 공동성명 이행의 중요성과 관련해 일련의 공동 인식이 이룩됐다.”면서 “쌍방은 평화협정 체결과 관계 정상화, 경제 및 에너지 협조, 조선반도(한반도) 비핵화 등 광범위한 문제들을 장시간에 걸쳐 진지하고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고 강조했다.

kmkim@seoul.co.kr

2009-12-1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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