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스위스에서 퇴짜맞은 한국 과격시위
수정 2009-12-01 12:54
입력 2009-12-01 12:00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WTO각료회의 당시 쌀 시장개방 반대 시위를 벌이던 이경해 전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장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2005년 말 홍콩에서 열린 제 6차 WTO 도하개발어젠다(DDA) 각료회의 때는 1000명의 원정시위대가 참여했다. 폴리스라인을 넘어 회의장 진입을 시도하는 등 폭력시위 장면이 전세계에 고스란히 보도됐다. 폭력·과격 시위가 국가이미지를 크게 손상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시위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권리 구현을 위한 자유로운 의사표현 수단으로 용인되고 있다. 서구 국가에서는 평화적인 시위가 대부분인 반면 우리의 시위는 폭력적인 양상으로 번지기 일쑤다. 쌀값 폭락으로 시름에 겨운 농민들의 고통을 이해하지 못하는 국민들은 없다. 그러나 폭력·과격으로 치달으면 공감은커녕 반감만 살 뿐이다. 이제부터라도 평화적이고 합법적인 방식으로 의사전달을 하면서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을 당부한다.
2009-12-01 3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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