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지구과학Ⅰ19번 복수정답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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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24 12:27
입력 2009-11-24 12:00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지난 12일 실시된 201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과학탐구영역 선택과목인 지구과학Ⅰ19번 문제(그림)에 대해 복수정답을 인정한다고 23일 밝혔다. 일식 현상과 관련해 옳게 설명한 진술을 고르는 문제에서 당초 제시한 정답은 ③번이지만, ①번도 인정하기로 했다. 전체 수능 응시자 67만 7834명 가운데 지구과학Ⅰ 과목 응시자는 14만 8269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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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과학Ⅰ19번 문제는 “2009년 7월22일 우리나라 부근을 지나간 달의 본 그림자 궤적과 이동방향을 나타낸 그림을 보고, 여러 지점에서 각각 관찰되는 일식 현상을 옳게 진술한 보기를 고르라.”는 내용이다. 당초 정답은 세 가지 보기 가운데 ‘개기일식이 일어나는 지점에서만 코로나를 볼 수 있다.’는 것과 ‘개기일식 지역에서 부분일식 지역보다 일식이 오래 지속된다.’는 두 가지를 고르는 ③번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22일 실제 일식 때는 두 번째 보기와 달리 개기일식 지역의 일식보다 부분일식 지역의 일식이 더 짧게 지속된 것으로 확인됐다. 위도, 경도, 식심(태양과 달 중심 사이의 각거리) 등 다른 요인들의 간섭 때문이다. 이에 따라 코로나와 관련된 첫 번째 보기만 맞다고 답해 ①번을 선택한 수험생도 정답으로 인정받게 됐다.

수능시험 정답 최종 확정일인 25일 이후 채점이 이뤄지기 때문에 채점작업에는 문제가 없다. 그러나 거듭되는 출제 실수로 출제기관 신뢰도가 흔들린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2004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언어영역 17번 문항에 대해 복수정답이 인정됐고 2008학년도 수능시험에서도 채점작업이 마무리된 뒤 물리Ⅱ 일부 문항에 대해 평가원이 정답을 뒤늦게 정정, 성적을 재산정하는 혼란을 빚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2009-11-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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