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협 “ABC제도 민간 자율에 맡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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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20 12:40
입력 2009-11-20 12:00
한국신문협회는 최근 정부 주도로 ABC(Audit Bureau of Circulations·발행부수공사) 제도가 일방 추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협회는 19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확대 운영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결의했다. 회의에 참석한 각 신문사 발행인들은 “ABC제도는 신문업계의 의견이나 현실을 충실히 반영해 민간 자율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특히 정부광고 집행을 ABC부수공사와 연계하는 문제는 자칫 정부가 언론을 통제하려는 의도로 비쳐질 수 있는 만큼 시행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발행인들은 또 “ABC제도는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광고 집행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고, 이에 성실히 참여할 의향이 있다.”면서도 “ABC 시행에 앞서 제도적 불합리성을 우선 정비해야 하고 적어도 3년 동안 한국ABC협회의 역량을 강화한 뒤 제도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민간 자율로 결정해야 할 ABC 기준 및 공개 시기 등 실무사항에까지 정부가 일일이 관여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언론에 대한 정부의 통제력 확대 기도로 비쳐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발행인들은 현행 부수공사 방법이 합리성이 없어 과당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고 지적하며 이럴 경우 상당수 신문이 존폐 위기에 빠져 언론의 다양성이 훼손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2009-11-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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