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 하이닉스 포기가 호재?
수정 2009-11-14 12:32
입력 2009-11-14 12:00
외국계 증권사인 다이와증권은 13일 효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7만 7000원에서 14만원으로, 투자의견도 ‘중립’에서 ‘매수’로 각각 상향 조정했다. 다이와증권은 “효성의 하이닉스 인수 철회로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 인수 발표 이후 리스크(위험) 확대를 이유로 효성에 대한 분석작업을 잠정 중단했던 국내 증권사들도 속속 보고서를 내놓고 있다. 현대증권과 HMC투자증권, KB투자증권, KTB투자증권 등은 이날 효성에 대한 투자의견으로 ‘매수’를 제시했다. 이들 증권사가 제시한 효성의 목표주가은 10만~11만원 정도다.
박대용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인수 철회로 중공업 등 기존 사업과 풍력과 TAC필름 등 신규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면서 “다만 3·4분기 중공업 수주가 예상치를 밑돈 데다, 창원공장 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빚어지고, 비자금 문제가 이슈가 되고 있다는 점 등이 주가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HMC투자증권도 이처럼 제거되지 않은 리스크를 감안해 효성의 목표주가를 기존 13만 9000원에서 9만 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하이닉스 인수 철회 의사를 밝혔던 전날 무려 14.80%가 뛰었던 효성의 주가 역시 이날은 2.53% 내린 7만 71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9-11-1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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