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대통령 “한국 좋아” 출국 연기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9-11-13 12:34
입력 2009-11-13 12:00
“어제 저녁 한국에 도착해 보니 좋더라. 한강도 멋지고. 외교적 결례를 무릅쓰고 하루 더 묵고 가겠다.”

이미지 확대
이명박(오른쪽)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대통령은 12일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환한 표정으로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이명박(오른쪽) 대통령과 알란 가르시아 페루대통령은 12일 정상회담을 갖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가르시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열린 환영식에서 환한 표정으로 학생들과 인사하고 있다.
최해국기자 seaworld@seoul.co.kr


국빈 방한 중인 알란 가르시아 페루 대통령이 12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출국 연기’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당초 이날 오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었던 가르시아 대통령은 13일 오전 출국하기로 했다. 정상이 외국방문 중에 일정을 변경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가르시아 대통령과 정상 오찬에 이어 개인적인 만찬에 초대한 뒤 “한국을 방문한 정상들 가운데 저와 오찬과 만찬을 모두 같이 하는 것은 가르시아 대통령이 처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 대통령은 “경제발전과 민주발전의 모델로 한국을 늘 동경해 왔다.”며 “많이 배우고 싶다. 경험을 나눠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일본, 중국 등 아시아의 다른 나라보다 한국과 모든 것을 먼저 하고 싶다.”며 “자유무역협정(FTA)도 한국과 가장 먼저 체결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뒤 즉석에서 자국 통상장관에게 FTA와 관련한 브리핑을 하도록 했다.

양국 정상은 한·페루 FT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날 회담에서 두 정상은 첫 30분을 서로를 치켜세우는 덕담에 할애하는 등 시종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9-11-13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