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세종시 수정’ 대국민 담화 검토
수정 2009-11-11 12:00
입력 2009-11-11 12:00
靑 “이르면 이달 중순 가능성”… 원안 이상 ‘충청배려’ 약속할듯
이에 따라 청와대는 이 대통령의 입장표명 시점과 형식, 내용에 대한 구체적인 검토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8일 밤 당·정·청 수뇌부가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회동을 가진 데 이어 11일 고위당정회의를 개최, 세종시 수정안의 연내 마련 등 조기 매듭을 추진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박선규 대변인은 이날 “이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을 추진하게 된 배경과 필요성을 국민에게 설명하게 될 것”이라면서 “형식이나 시기가 특정된 게 없다. 고민 중이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총리실이 연내에 발표키로 한 세종시 대안과는 상관없이 별개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세종시 수정의 필요성과 자족기능 확충 등 대안의 핵심에 대해 설명하고, 지난 2005년 당시 야당이었던 한나라당이 세종시관련법 제정에 찬성하고 2007년 대선 때 세종시를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공약을 했던 배경에 대해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또 충청권의 반발을 고려, 현재 세종시 원안 이상의 ‘충청권 배려’를 약속할 것이 확실해 보인다. 현재 세종시 안이 공동화, 유령도시화의 우려가 있음을 지적하고 자족기능이 풍부한 새로운 관점의 도시를 건설하겠다는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대통령의 입장 표명 시점은 최근 성안작업에 가속도가 붙은 세종시 수정안이 어느 정도 윤곽을 잡는 이달 중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규성 전 재경부 장관이 공동위원장으로 유력시되고 있는 세종시 민·관합동위원회가 이번 주중 구성되면 그동안 검토작업이 이뤄져온 세종시 수정안들이 여론수렴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되고 이달 중순 이후에는 수정안이 가닥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형식으로는 대국민 담화와 국민과의 대화, 기자회견 등이 두루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2009-11-11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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