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주자에겐 ‘기회’ 시민에겐 ‘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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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10 12:54
입력 2009-11-10 12:00

지하철 예술무대 10년… 사당·선릉 등 8곳서 연250여회 공연

바스퀴스 올란도(37·에콰도르)는 20 05년부터 5년째 서울 지하철역사를 돌며 잉카음악을 연주하고 있다. 서울메트로 등 시내 3개 지하철 운영사들이 관리하는 ‘지하철 예술무대’ 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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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크가수 엄진서씨가 지난 6일 서울 지하철 2·4호선 사당역사 안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포크가수 엄진서씨가 지난 6일 서울 지하철 2·4호선 사당역사 안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그는 9일 “관객에 둘러싸여 호흡하며 전통음악을 공연할 수 있는 지하철역은 최고의 무대”라고 치켜세웠다.

시민들의 문화생활을 돕기 위해 2000년 4월 첫선을 보인 ‘지하철 예술무대’가 올해로 만10년을 맞았다. 처음에는 프랑스 파리 등 지하철·거리공연이 활성화된 선진국 공연형태를 본떠 기획됐다. 이제는 매년 250여회에 이르는 무대를 열며 우리만의 독특한 공연문화를 만들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건국대입구역과 사당·선릉·을지로입구역 등 서울시내 8개 지하철역사에서 공연이 벌어지고 있다. 공연 중인 팀은 현재 80여개. 10년간 거쳐간 팀을 모두 합하면 300여개에 이른다. 아직 정식무대에서 공연하기 어려운 제3세계 음악연주자들에게도 지하철역은 ‘기회의 무대’다.

글 사진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09-11-10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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