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출구전략 먼저 시동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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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10 12:44
입력 2009-11-10 12:00
인도가 주요 20개국(G20) 가운데 가장 먼저 출구 전략에 시동을 걸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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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만모한 싱 인도 총리는 8일 수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주최 경제 회의에서 “경기가 상승세에 있다는 분명한 신호들이 있다.”면서 “인도도 다른 나라처럼 경기부양책을 써왔지만 내년에는 이를 축소하는 적절한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미국, 일본, 오스트레일리아 등 다른 G20 국가들이 최근 경기 부양책을 거둬들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내놓은 것과는 다른 입장이다. 여기에는 고성장에 대한 인도의 자신감이 반영돼 있다. 실제로 이날 싱 총리는 2009 회계연도 성장률을 전년도보다 약간 낮은 6.5% 정도로 예상했으며 올해와 같은 가뭄이 되풀이되지 않을 경우 2010년에는 7%대로 올라설 것으로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7일 G20 국가의 4·4분기 평균 경제 성장률을 전년 동기 대비 1.1%로 예측한 바 있다.

인도의 경기 회복세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지난 5월말 인도 내 1호 매장을 낸 월마트는 당초 3년간 10~15곳 정도의 지점을 낼 예정이었지만 지금은 40곳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지난 10월 인도 최대 철강업체인 타타 스틸스의 경우 판매가 38% 늘었으며 인도 제2의 오토바이 생산 업체인 바자즈 오토의 경우 46% 증가를 기록했다.

경기부양책 축소는 재정 적자와도 맞물려 있다. 5년 단위로 인도 경제발전안을 세우는 ‘계획 위원회’ 부위원장은 “내년 초 경기부양책을 거둬들이면 GDP 대비 16%에 달하는 재정 적자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11-10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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