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향토기업 DNA 新 · 古 · 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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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1-06 12:00
입력 2009-11-06 12:00

상의 우수사례 보고서 발표

지역에서 고용과 이윤을 창출해 이를 다시 지역으로 환원하는 향토기업이 발전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대한상공회의소가 5일 발표한 ‘우수향토기업 사례와 시사점’ 보고서를 보면 성공한 향토기업의 DNA는 신(新·새 아이디어), 고(古·오랜 기간 지역사회와의 공존), 향(鄕·향토자원 발굴)이었다.

제주 서귀포시 화순리 주민들이 설립한 ‘번내 태양광발전주식회사’는 ‘신’에 해당한다. 주민들은 마을 공동 소유 땅이 도로 건설에 수용돼 받은 보상금을 어디에 쓸까 고민하다 태양광발전소를 세우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지난해 5월부터 발전소를 본격 가동해 이를 한국전력에 팔아 2억 2400만원을 벌었다.

오랜 기간 지역사회와 공생한 기업으로는 1950년 설립 이래 2대째 가업승계로 이어오고 있는 대전의 최고(最古) 공작기계 제조전문기업인 ㈜남선기공을 꼽을 만하다. 이 회사의 직원들은 대부분 지역 주민들이고, 정년이 없는 평생고용을 실현해 가고 있다.

선조들이 사용해온 황토 온돌을 흙침대로 상품화한 부산의 ㈜흙은 향토자원을 잘 활용한 기업이다. 세계적으로 기술력과 상품가치를 인정받아 지난해에만 320억원의 매출을 올렸고 미국, 중국, 일본 등으로 7억원어치를 팔았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2009-11-06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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