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美 준비 안됐으면 제갈길 갈것”
수정 2009-11-03 12:00
입력 2009-11-03 12:00
양자회담 결단 촉구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가 아량을 보여 미국과 회담을 해보고 6자회담을 포함한 다자회담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이제는 미국이 결단을 내릴 차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조·미 사이에 적대관계가 청산되고 신뢰가 조성되면 조선(한)반도 비핵화 실현에서 의미있는 진전이 있게 될 것”이라며 양자회담이 한반도 비핵화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대변인은 “미국이 우리와 마주앉을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우리도 제 갈 길을 가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이 양자회담에 호응하지 않는다면 핵억지력 강화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북한의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그는 최근 리근 북한 외무성 미국국장이 미국을 방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성 김 북핵특사와 접촉한 것을 거론하면서 “이 접촉은 조·미회담을 위한 예비접촉이 아니었고 따라서 접촉에서는 조·미대화와 관련되는 실질적인 문제가 토의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09-11-0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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