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다이어트 플래너’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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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24 12:40
입력 2009-10-24 12:00

“신토불이 과일·채소로 건강하게 살 빼실 분~”

우리 땅에서 나는 과일과 채소를 먹으면서 건강한 살빼기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다. 일명 ‘비만개선 체험행사’로 불리는 이 모임의 주선자는 다름 아닌 농협이다. 농협이 직접 다이어트 플래너를 자처하고 나선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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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행사가 열린 지난 21일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 대강당 앞. 다이어트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평일 오후임에도 장바구니를 든 주부와 전공서적을 든 여대생까지 300여명이 때아닌 장사진을 이뤘다. 이들은 기초 진단과 체성분 분석 등을 통해 자신의 몸 상태를 점검한 뒤 맞춤 식단표를 받아 4주간의 살빼기에 돌입했다.

체성분 분석 결과표에는 복부비만 정도를 보여주는 내장지방 면적 등이 자세히 적혀 있었다. 실제 나이와 무관한 ‘신체 연령’과 빼야 할 몸무게까지 구체적으로 나왔다. 강연을 맡은 강재헌 인제대 교수가 “실제 나이보다 신체 연령이 낮게 나온 참가자가 있느냐.”고 묻자 260명 가운데 겨우 4명이 손을 들었다.

강 교수는 “피하지방이 너무 두꺼우면 주삿바늘이 제대로 안 들어간다.”며 다이어트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한 참가자는 “신종플루 예방접종을 예약해 놨는데 그 때문에라도 살을 빼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렇듯 다소 생뚱맞아 보이는 농협의 변신에는 나름대로 ‘속셈’이 있다. 신동민 농협 원예인삼부 차장은 “현대인의 관심이 높은 건강 관리를 도와주면서 우리 먹거리도 자연스럽게 알릴 수 있어 행사를 기획했다.”면서 “최근 들어 우리 땅에서 난 채소와 과일로 하는 건강 다이어트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져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다음 체험행사는 직장인들도 참여할 수 있도록 토요일인 31일 열린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2009-10-24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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