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한부라 석방됐던 로커비 테러범 멀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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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23 12:48
입력 2009-10-23 12:00
지난 8월 암말기 시한부 환자라는 이유로 석방, 본국인 리비야로 송환된 ‘로커비 테러범‘이 여전히 살아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리비야 관리는 21일(현지시간) 테러범 압둘 바셋 알리 알 메그라히(57)의 건강상태에 대해 “안정적”이라면서 “그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밝혔다. 알 메그라히의 변호사 역시 “그의 건강 상태에 대해서는 말해 줄 수 없지만 절대로 죽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알 메그라히는 1988년 스코틀랜드 남부 로커비 마을 상공에서 뉴욕행 팬암기를 폭파시킨 혐의로 8년간 스코틀랜드 교도소에서 복역했다. 270명을 희생시킨 그는 전립선암 말기로 3개월도 채 살지 못할 것이라는 진단을 받고 지난 8월20일 석방됐다. 당시 석방 근거가 된 ‘3개월 시한부’를 놓고 논란이 있었다. 스코틀랜드 교도소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생존 기간이 3개월 이하일 경우에만 인도적 석방이 가능하다. 스코틀랜드 법무부가 충분한 의학적 검토 없이 알 메그라히의 석방을 허가했다는 비판을 불러옴과 동시에 영국과 리비야의 ‘뒷거래설’에 힘을 실어준 바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2009-10-23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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