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헬기에 ‘시 스노클’ 장착 바닷물로 산불 끈다
수정 2009-10-19 12:26
입력 2009-10-19 12:00
우리나라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하고 지구 온난화에 따른 겨울 가뭄으로 산불 진화용 물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 됐다. 진화용 물을 담수하기 위해 30분을 비행하는 등 진화에 어려움도 겪었다. 신속한 진화를 위해 바닷물을 이용한 산불 진화가 제기되면서 지난 2월 바닷물 사용에 따른 산림생태계 검증 실험이 이뤄졌고 도서 및 해안지역에서는 적용 가능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기존 헬기에서의 담수는 저수지나 하천에 스노클을 담그고 헬기가 제자리 비행을 한다. 이때 하강풍에 의해 물보라가 형성돼 헬기가 젖게 되는데 민물은 기체부식 등의 영향은 없다.
바닷물 담수는 사정이 다르다. 부식이 발생할 뿐 아니라 파도가 거셀 경우 안전사고마저 우려된다. 이번에 도입된 시 스노클은 약 7m 높이에서 75㎞로 비행하면서 담수가 이뤄져 바닷물이 기체에 닿을 가능성이 적다. 특히 1만ℓ(50드럼) 담수에 필요한 시간이 35초에 불과해 신속하게 담수할 수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2009-10-1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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