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lthy Life] 회전근개 파열과 오십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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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19 12:00
입력 2009-10-19 12:00

통증 비슷… 팔움직임 증상은 달라

어깨관절은 무릎관절과 함께 인체 관절 중 움직임이 가장 많은 부위다. 단순한 일상적 동작만 하루에 3000∼4000번을 반복할 정도다. 어깨 부위의 연골과 근육·인대 등에서 다양한 질환이 생기는 것은 이 때문이다. 이런 어깨에서 가장 잦은 질환인 회전근개 파열을 오십견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아직도 많다. 실제로 힘찬병원 조사 결과 회전근개 손상으로 수술한 환자의 76.8%가 오십견으로 알고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오십견으로 오인할 경우 잘못된 치료나 처치로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오십견은 특별한 치료 없이도 1년 안에 자연치유되거나 운동 및 물리치료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하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치료를 하지 않으면 힘줄의 혈관이 줄고 탄력이 떨어져 심각한 운동장애를 초래하게 된다. 또 파열된 힘줄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 지방으로 변성되면서 극심한 통증을 만들고, 더 방치하면 아예 관절이 망가지기도 한다.

증상도 서로 다르다. 오십견은 관절 전반에 통증이 오지만 회전근개는 손상된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단 회전근개 파열 후 2차적으로 ‘관절 굳음증’이 왔다면 통증 양상이 오십견과 흡사해진다. 아픈 팔을 움직일 때 나타나는 증상도 다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이 굳어 다른 사람이 도와줘도 팔을 위로 뻗어올리기 어렵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대부분 쉽게 팔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오십견은 모든 방향의 어깨 운동이 제한을 받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위쪽을 제외한 다른 방향의 운동에 별 제약이 없다.

이종열 부장은 “오십견은 어깨 관절을 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관절낭 아랫부분이 서로 달라붙어 생기는 유착성 관절낭염이지만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관절을 움직이는 힘줄인 회전근개가 손상된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2009-10-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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