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연말 ‘보도블록’ 낭비 이젠 사라져야
수정 2009-10-17 12:00
입력 2009-10-17 12:00
사실 국가의 재정 상황이 그리 넉넉한 형편이 아니다. 올해만 해도 재정적자가 51조원이나 예상된다고 한다. 경제 위기를 벗어나기 위해 재정을 조기에 과도하게 집행함으로써 연말 나라 살림살이가 빠듯한 실정이다. 한푼이라도 아껴야 할 시점에서 국고 반납을 피하기 위해 혈세를 낭비한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번 대책이 다른 부문의 불용예산을 줄이는 쪽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지방정부들도 정신차려야 한다. 지방자치단체의 올해 예산은 137조원이다. 행정안전부가 지방재정을 수지균형원칙에 따라 잘 관리했다고는 하나, 재정 누적 적자는 19조원에 이른다. 지자체별로 재정의 편차가 있겠으나 예산이 남아돈다고 연말에 멀쩡한 보도블록을 교체하거나 도로를 파헤치는 등의 연례적 낭비 행태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2009-10-17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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