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조사받던 30대공무원 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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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10-16 12:32
입력 2009-10-16 12:00
인사비위 혐의로 감사원의 조사를 받던 지방공무원이 압박감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5일 오후 1시쯤 경기 용인시 고기동 Y컨설팅 앞길에서 용인시청 행정과 인사담당 김모(31·7급)씨가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 신고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를 발견하지 못했지만 승용차 뒷좌석에 타나 남은 연탄이 있는 점으로 미뤄 김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했다.

김씨는 최근 단행된 용인시 사무관 인사를 앞두고 서류를 조작한 혐의로 감사원의 강도 높은 조사를 받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씨는 인사대상자 30명의 개인도장을 임의로 새긴 뒤 개인별 근무평가기록을 조작한 일에 관련된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원은 지난달부터 용인시 등을 상대로 ‘무사안일 토착비리’ 감사를 진행하던 중 김씨의 비위사실을 포착하고 주변을 탐문했다. 감사원 측은 “김씨에 대한 직접조사를 하기도 전에 김씨가 사건의 파장 등을 걱정해 안타까운 길을 택한 듯하다.”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2009-10-16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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