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관광가서 국왕 모욕하면 경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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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9-26 12:00
입력 2009-09-26 12:00
싱가포르에서 공중화장실의 변기 물을 내리지 않으면 벌금을 물린다는 것은 이제 국내에도 꽤 알려져 있다.스웨덴에선 호텔 바 같은 곳에서 낯선 여인의 술값을 대신 내주면 벌금을 물거나 몇개월 실형을 살 수도 있다.

여행자들은 교통사고나 질병,교통편 등을 걱정하지만 여행하는 나라의 법률에는 별 관심이 없기 마련이다.야후! 트래블이 황당하기까지 한 여러 나라의 법을 모아봤다.

독일에선 애완견 동반 안돼

푸들이나 핏불 같은 애완견과 함께 알프스 지방을 장기간 여행할 계획이 있다면 독일 영토에 들어가기 전 동물에 관한 법률부터 챙겨봐야 한다.정부가 위험하다고 판단한 애완견 종과 함께 4주 이상 여행하는 것은 물론,거기에서 영구정착하는 것도 허용되지 않는다.심지어 매스티프나 로디지안 리지백,스태포드셔 테리어 종도 위험한 애완견으로 분류된다.

덴마크에선 가면 쓰지 말아야

스칸디나비아로의 가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미국에서의 할로윈 의상 같은 것은 꿈도 꾸지 말아야 한다.옷은 최대한 단순하게 입어야 한다.덴마크의 공공장소에서 가면을 쓰면 곧바로 경찰에 체포당할 것이다.

일본에선 약 조심

일본에 무언가를 가져가려 할 때는 미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약품들은 빼놓는 게 좋다.기침약 ‘Vicks’나 코막힐 때 먹는 ‘Sudafed’,슈도에페드린(pseudoephedrine) 성분이 포함된 약들을 처방전 없이 지니고 다니는 건 불법이다.세관에서 걸리면 구류를 살게 된다.

필리핀에선 숫자 조심

필리핀의 많은 대도시에선 러시아워에 수학자가 되어야 한다.자동차 번호판의 마지막 숫자가 1일 경우 11일과 21일,31일만 운전할 수 있다.그래서 자동차를 렌트하려면 값 나가는 차 한대보다 각기 다른 번호판의 차 여러 대를 렌트해야 한다.심지어 스쿠터를 탈 때도 조심해야 한다.왜냐하면 맨발로나 샌들만 신고 스쿠터를 타면 딱지를 떼이게 된다.

캄보디아에서 물총 쏘면 큰일

동남아시아 나라들은 대체로 신년을 맞아 물 축제를 벌이곤 한다.그러나 캄보디아에서는 물 뿌리는 수단을 택할 때 특히 주의해야 한다.물총을 들고 있다가는 금세 빼앗길지 모른다.몇몇 불한당들이 모두를 위한 축제를 망치기 위해 레크리에이션용 물총에 더러운 물을 채운다는 풍문이 돌기 때문이다.

태국에선 국왕 험담하지 말라

외국인이 이 나라의 악명 높은 ‘국왕 모욕법’으로부터 면책된다고 생각하면 큰 잘못이다.이 나라의 법을 잘 몰랐다고 변명할 수는 있겠지만 교도소에서 5개월을 복역한 뒤 사면된 호주의 소설가 사례에서 볼 수 있듯 경을 치기 십상이다.경찰은 매우 끈질기게 관광객을 수사하며 최장 15년 징역형을 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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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택시에서 노래 들리면

택시를 탔는데 노래가 흘러나온다면 저작권료를 내야 한다.누가? 당연히 기사다.원치 않는 손님에게 음악을 들려주었기 때문에 기사가 저작권료를 내야 한다는 발상이다.만약 핀란드 택시를 탔는데 라디오를 켜지 않았다면 기사가 손님과 얘기하고 싶어서가 아니라 유로 몇푼이라도 아끼려고 애쓰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캐나다에선 동전 자랑 말라

이 나라는 엄청난 동전 발권으로 골치를 앓고 있어 한번에 사용할 동전의 수를 25개로 묶어놨다.미니 마트 같은 곳에서 너무 많은 동전을 내게 되면 주인은 화사한 미소를 거두고 전화기를 들어 경찰에 신고할 수도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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