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부끄러움/최승자
수정 2009-09-19 01:00
입력 2009-09-19 00:00
그대 익숙한 슬픔의 외투를 걸치고
한낮의 햇빛 속을 걸어 갈 때에
그대를 가로막는 부끄러움은
떨리는 그대의 잠 속에서
갈증난 꽃잎으로 타들어 가고
그대와 내가 온밤내 뒹굴어도
그대 뼈 속에 비가 내리는데
그대 부끄러움의 머리칼
어둠의 발바닥을 돌아 마주치는 것은 무엇인가
2009-09-19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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