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피플] 이지송 토지주택公 사장내정자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수정 2009-09-16 00:34
입력 2009-09-16 00:00

출근 한시간 앞당기고 점심시간에도 회의

“출근시간이 한 시간 빨라졌어요. 점심을 햄버거로 때우며 회의를 했어요.”

이미지 확대
민간 최고경영자(CEO)를 맞은 경기 분당 대한주택공사와 한국토지공사에 ‘이지송 바람’이 거세다. 10월부터 출범하는 한국토지주택공사 이지송 사장 내정자가 불러일으킨 바람이다.

1급 이상 간부들은 보통 여름철엔 풀었다가 9월이면 착용하는 넥타이를 찾아보기 힘들고, ‘햄버거 점심’, ‘칼국수 저녁’도 부지기수다. 가장 먼저 달라진 것은 출근 시간이다. 보통 8시30분쯤 나오던 간부들 출근 시간이 7시30분으로 당겨졌다.

이 사장 내정자가 7시40분쯤 출근해 준비단에 파견된 직원은 물론 주·토공에 있는 간부들을 수시로 호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내정자의 지인들은 이 내정자가 아직 본색(?)을 드러내지 않았다고 말한다. 이 내정자는 현대건설 사장 시절 6시50분이면 어김없이 출근을 했었기 때문이다. 요즘 7시30분이 넘어서 나오는 것은 직원들의 적응을 위한 배려라는 것이다.



이 내정자는 지난주까지 1급 직원들을 일일이 만났다. 하지만 긴 질문과 답변보다는 ‘일문일답식’ 질문을 선호해 직원들이 당황하기 일쑤다. 보고시간도 단축됐다. 간부가 지시받은 뒤 아래로 몇 단계 내려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보고체계를 이 내정자는 싫어한다. 이 내정자는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은 민간기업처럼 부하 직원에게 시키지 말고 직접 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2009-09-16 1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