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다큐 ‘북극의 눈물’ 스크린서 본다
‘북극의 눈물’은 MBC스페셜팀이 만든 3부작(메이킹까지 포함하면 4부작) 다큐멘터리로 ‘세계 극지의 해’를 맞아 국내 최초로 북극의 생태와 환경을 기록한 작품이다. 다큐멘터리 장르로는 국내에서 보기 드물게 제작비 20억원이 투입됐다. 또 씨네플렉스라는 첨단장비와 독일 잠수 전문가까지 동원하며 300일가량 공들여 스펙터클한 영상을 담아냈다. 국민배우 안성기가 내레이션을 맡아 친근감을 보탰고, 영화 ‘올드보이’의 심현정 음악 감독이 장엄한 선율을 영상에 곁들였다.
지난해 12월 전파를 탔을 때 시청자 시선을 한껏 사로잡았다. 전국 기준으로 1부 12.2%, 2부 9.4%, 3부 11.3%, 그리고 제작 과정을 보여준 4부도 11.0%를 기록하는 등 국내 다큐멘터리 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올렸던 것. 시청자들의 요청으로 올해 1월 다시 방영됐을 때도 역시 평균 시청률이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또 한국방송대상 다큐멘터리 부문 작품상을 낚아채며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100% 국내 기술력이 투입돼 완성된 이 작품은 유럽 각국의 지상파 방송국에 판매되며 토종 다큐멘터리의 위상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명품 다큐멘터리 제작으로 유명한 미국 내셔널지오그래픽채널, 영국 BBC 등이 제작한 작품들에 견줘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은 것.
영화판은 기후온난화로 생존에 위협을 받는 북극곰과 사냥꾼들을 보여줬던 3부작을, 미공개 영상을 포함해 러닝타임 81분으로 새롭게 편집했다. 허태정 PD는 “사계절 구성을 통해 북극의 현실과 아름다운 풍광을 함축적으로 편집해 TV판과는 또다른 감동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