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세번째 사망
수정 2009-08-28 00:56
입력 2009-08-28 00:00
서울 거주 67세男… 폐렴인한 패혈증 쇼크로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지난 25일 폐렴증세로 서울시내 모 대학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서울 거주 67세 남성이 치료를 받다가 증세가 악화돼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 쇼크로 숨졌다.”고 27일 밝혔다.
사망 전 천식을 앓았던 이 남성은 한 달 전부터 발열 등의 증세가 나타났지만 병세가 악화된 뒤에야 병원을 찾았고, 정밀검사 결과 신종플루 양성반응을 보였다. 사망자는 해외여행 경험이나 감염자와 접촉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16일 숨진 50대 여성에 이어 지역사회 감염으로 인한 두번째 사망자로 추정된다.
보건당국은 사망자가 입원했던 병원에 역학조사반을 급파, 사망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망자는 60대 노인인데다가 천식을 앓은 만성 호흡기질환자로 밝혀져 고령자와 영·유아, 호흡기질환자 등 고위험군 환자에 대한 사망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기준으로 신종플루 확진환자는 3700여명이며, 100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한편 정부는 잇따른 사망자 발생과 관련해 보건복지가족부 주관으로 교육과학기술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노동부 등이 참여하는 ‘합동대책본부’를 운영키로 했다. 정부 부처가 특정 질병의 확산으로 합동대책본부를 구성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사망자가 급격히 늘어나거나 병원 혼잡, 소요 사태 등이 발생할 때에는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전면 가동할 방침이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9-08-28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