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훨훨’… 사상최고치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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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8-27 00:56
입력 2009-08-27 00:00

8월 지수 114… 5개월 연속 상승

소비심리지표가 5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사상 최고치에 육박했다. 해외에서 쓴 신용카드 결제액도 약 6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정부는 올해 역(易)성장 규모가 1.5%로 좁혀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부동산 시장에 대한 경고도 빠뜨리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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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8월 소비자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 심리지수(CSI)는 114로 7월보다 5포인트 올랐다. 5개월 연속 상승세다. 2002년 3분기(114)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취업기회전망 CSI도 7년 만에 100을 넘어섰다. 7월 91에서 8월 104로 13포인트 뛰었다. 지금의 생활형편이나 수입전망, 소비지출 전망도 모두 7월에 비해 3~4포인트씩 올랐다. 가계심리가 개선됐다는 의미다.

이는 카드 씀씀이가 커진 데서도 알 수 있다. 2분기(4~6월) 중 우리나라 사람이 해외에서 사용한 신용카드(체크·직불카드 포함) 액수는 12억 8000만달러로 전분기(11억달러)보다 16.6% 늘어났다. 2003년 3분기(27.4%) 이후 가장 높은 증가세다. 1인당 사용금액(629달러)도 전분기(594달러)에 비해 5.9% 늘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이코노미스트클럽 초청 강연에서 “3분기(7~9월) 경제성장률은 2분기 성장률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로 인해 다소 낮아지겠지만 예상치 못한 충격이 없다면 하반기 중 전기 대비 플러스 성장을 지속해 연간으로 당초 전망치인 -1.5%를 달성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에는 세계경제 개선과 내수 회복에 기대 4%안팎까지 성장률이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고용은 경기 회복 기미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위축 국면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거품 논란을 빚고 있는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는 “전반적인 과열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지만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시행 가능한 조치로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강화, 금리 인상 등이 꼽힌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8-2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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