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 빚 700조 돌파
수정 2009-08-26 01:06
입력 2009-08-26 00:00
가구당 4124만원… 주택대출 급증·소비회복 영향
한국은행이 25일 내놓은 ‘2·4분기(4~6월) 가계신용 동향’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가계신용 잔액은 697조 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661조 5000억원과 신용카드 등으로 상품을 외상 구매한 판매신용 36조 2000억원을 합친 금액이다. 3월 말과 비교하면 14조 1000억원(2.1%) 증가했다. 은행 주택담보대출이 7~8월에 급증한 점을 감안하면 가계신용 잔액은 이미 700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보인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6월 말 가계신용 잔액을 통계청이 추계한 올해 전체 가구 수(1691만 7000가구)로 나누면 가구당 빚은 4124만원이다. 추계 인구 수(4874만 7000명)로 단순하게 나누면 1인당 빚은 1431만원이 된다.
이상용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크게 늘었고, 소비심리가 조금씩 회복되는 가운데 정부의 자동차 세제지원 등의 영향으로 판매신용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예금은행들이 새로 취급한 대출 가운데 주택용도 대출 비중은 47.8%로 전분기보다 3.1%포인트 높아졌다. 2006년 4분기(54.6%) 이후 2년 6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8-26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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