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병들 지친 몸과 마음 음악으로 위로”
수정 2009-08-25 01:00
입력 2009-08-25 00:00
그의 밴드 결성은 5주 동안의 혹독한 훈련을 끝내고 ‘진짜 군인’으로 태어나는 신교대 훈련병들을 축하해 주고 싶다는 바람에서 출발했다. 밴드 장비도 모두 자비로 사들였다. 홍 대위는 기타를 연주하고 부인 성가연(31)씨는 키보드를 담당하며 남편을 후원한다.
훈련병이면 3차례 걸쳐 이수해야 하는 51㎞ 행군에서 홍 대위는 더욱 돋보인다. 통상 행군 때면 군의관들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차량에 탑승한다. 그러나 홍 대위는 청진기를 목에 걸고 훈련병 대열 맨 뒤에서 함께 걸으며 땀을 흘린다. 불상사에 대비해 훈련병들을 일일이 관찰하고 즉석에서 문진을 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어루만진다. 이 때문에 홍 대위의 ‘행군 마일리지’는 비슷한 시기에 전입한 장교들보다도 많은 400㎞가 넘었다. 사격, 수류탄, 화생방, 각개전투 등 야외 교육훈련에도 어김없이 동행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09-08-2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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