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국 희생하는 北·美회담 안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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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8-22 01:20
입력 2009-08-22 00:00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다른 6자회담 참가국들의 이해를 희생하면서 북·미 양자회담을 선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은 북한과의 양자대화는 6자회담 틀 안에서 얼마든지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필릴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미국과 직접 대화를 원한다면) 먼저 6자회담에 복귀해야 하며, 비핵화를 위한 분명하고 검증가능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미간에 양자회담을 먼저 갖고 6자회담을 여는 방안이 유효하냐는 질문에 “6자회담은 북한과의 관계에서 비롯된 제반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최상의 메커니즘”이라며 “우리는 그동안 북한에 줄곧 6자회담 틀 내에서 얼마든지 양자대화를 가질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왔다.”고 말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선언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거듭 밝혔다.

이는 김명길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가 전날 빌 리처드슨 뉴멕시코 주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북·미간 직접대화와 관계개선 의지를 표명한 데 대한 답변으로 6자회담 틀 밖의 별도 북·미 양자회담에는 응할 뜻이 없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분명히 한 것이다.

크롤리 차관보는 북한이 비핵화 합의사항을 확실하게 이행하고, 6자회담 틀 안에서 미국과 건설적인 대화에 응한다면 그 때는 미국과의 관계 정상화가 가능하다면서 선택은 북한 몫이라고 덧붙였다.

kmkim@seoul.co.kr

2009-08-2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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