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하루새 108명 지역사회 감염 급속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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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8-20 00:50
입력 2009-08-20 00:00
신종인플루엔자(인플루엔자A/H1N1) 감염자가 하루 만에 100명 이상 늘어났다. 이들 가운데 감염경로를 확인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 추정환자’가 80%를 차지해 대유행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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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9일 108명이 신종플루 확진판정을 받아 누적 감염자 수가 2320명이 됐다고 밝혔다. 하룻새 감염자가 100명 이상 증가한 것은 처음이다. 복지부는 전체 누적 감염자 수를 매일 집계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고 판단, 앞으로는 하루 감염자 수만 발표하기로 했다.

하루가 다르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환자 수보다 더 큰 문제는 최근 들어 지역사회 감염 추정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19일 추가된 감염자 108명 가운데 82명이 지역사회 감염자로 추정됐다. 반면 외국 입국자는 15명에 불과했다. 지난 5일에는 전체 누적 감염자 가운데 지역사회 감염 추정자 비율이 31.4%(486명)였지만 19일에는 39.0%(905명)로 높아져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염되는 사례가 시간이 갈수록 더욱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당수 감염자는 단체행사에서 나왔다. 경기도의 한 영어마을에 연수를 나왔던 경기지역 중·고교 영어교사 6명이 지난 15일 발열 등 증세를 보여 조사결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제주 국제관악제에 참가 중인 타이완인 5명과 경기도 A중학교 관악단 학생 4명 등 9명도 감염자로 확진됐다. 기온이 낮아지고 본격적인 개학철이 시작되는 9월 이후부터 지역사회 감염 환자는 더욱 빠른 속도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돼 백신 및 지정 의료기관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지적된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학교들이 개학하고 환절기가 닥치면 환자 증가속도도 빨라져 이로 인한 중증 환자가 속출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2009-08-2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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