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 출렁… 코스피 44P 급락
수정 2009-08-18 00:50
입력 2009-08-18 00:00
증권사들 “당분간 조정 양상”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4.35포인트(2.79%) 떨어진 1547.06으로 장을 마쳐 이달 들어 처음 1550선 밑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지수도 13.29포인트(2.50%) 떨어진 517.83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의 7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2개월째 하락함에 따라 지난주 말 뉴욕 증시가 하락한 데 이어 이날 아시아 증시까지 동반 급락세를 나타내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또 외국인 매수세가 1215억원으로 주춤하는 사이 기관이 올 들어 최대인 7650억원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일본 닛케이지수도 전일 대비 3.10% 떨어진 1만 268.61로 장을 마쳤고 중국 상하이지수는 5.79% 하락한 2870.64를 기록했다. 상하이지수는 작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지며 올 7월 이후 처음으로 300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주가 급락으로 원·달러 환율은 한 달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7.70원 오른 1256.90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17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져 채권 금리는 급락했다. 채권시장에서 지표물인 5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13% 포인트 내려간 연 4.93%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주가와 환율이 추세적 약세로 돌아서지는 않겠지만 단기 과열에 대한 부담으로 당분간 조정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새 경제지표 등이 변수로 지목된다.
김중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조정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나 외국인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어 조정 폭이 깊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홍승모 신한은행 차장은 “환율이 박스권을 형성할 것으로 보이지만 1260원선이 뚫리면 상승세가 조금 더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09-08-1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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