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수 김나이 서울대 박사과정에
수정 2009-08-17 00:26
입력 2009-08-17 00:00
2006년 한국인 최초로 러시아의 미하일 바리시니코프 발레단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던 무용수 김나이(29)씨가 이달초 고국 땅을 밟았다. 서울대 사범대 체육교육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해 안무가로 변신하기 위해서다.
김씨는 16일 “외국에서 무용만 하며 살다 보니 모국 정서를 경험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유럽과 미국에선 찾을 수 없었던 한국인의 영감을 찾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를 따라 영국으로 건너가 로열 발레고교, 왕립 발레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뉴욕대 예술무용대학원을 거친 재원이다. 런던 웨스트엔드 뮤지컬 ‘왕과 나’에 한국인 최초로 출연해 호평을 받았고 2007년엔 바리시니코프 발레단과 함께 첫 내한 무대를 갖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년간 배운 서양무용의 틀을 깨뜨리고 한국적 무용을 발판으로 삼아 안무가로 세계무대에 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당분간 학업에 주력하면서도 1년에 한두번씩 바리시니코프 발레단과 함께 해외 공연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2009-08-1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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