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어디로] 한상균 노조지부장 “협상 결렬 모든 책임 회사 측에”
수정 2009-08-03 00:46
입력 2009-08-03 00:00
→노조가 양보하지 않는다는 사측 주장을 어떻게 생각하나.
-사측의 주장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다. 사측이 제시한 분사 부분에 대해서도 전향적으로 양보한다는 입장이었다.
→사태 전반을 정부가 배후조종하고 있다는 설이 있다.
-경찰 진압작전을 정부가 지휘했고, 여기에 사측과 용역들도 함께 했다. 경찰 헬기에 사측 직원들이 타고 있는 것도 목격했다. 정부가 적극 개입하고 있다고 본다.
→노조도 파산을 원치 않을 텐데 앞으로 전망은.
-현재 단전, 단수된 사각지대에서 노동자들이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앞으로의 전망을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본다.
→협상 결렬의 근본 원인이 어디에 있나.
-쌍용차는 해고, 구조개선, 자본구조 등이 뒤엉켜 있기 때문에 풀리지 않는 것이다. 이제라도 정부가 노동자들의 정당한 요구를 받아들여야 한다.
→공권력과 함께 임직원들이 공장 안으로 들어온다면.
-사측은 구사대를 모아 우리를 역도(逆徒)라도 되는 듯 치려 하고 있다. 우린 파국을 원하지 않는다.
→사측의 전기공급 중단과 도장공장 진입 선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우리는 탄압과 억압에 굴복 안 한다. 정당하지 않은 탄압이 계속되면 우리는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다. 그러나 회사 측이 정리해고가 아니라 함께 사는 방안을 찾는 의지를 보이면 언제든 대화할 수 있다. 교섭을 포기하지 않는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09-08-03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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