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아들 프로축구경기 출장 볼리비아 감독 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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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7-27 00:36
입력 2009-07-27 00:00
12살짜리 아들을 프로축구 선수로 데뷔하게 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은 볼리비아 프로축구팀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AP통신 등이 25일 보도했다.

볼리비아 프로축구팀 아우로라의 훌리오 세사르 발디비에소 감독(오른쪽)은 지난 20일 라파스에서 열린 경기에서 자신의 아들 마우리시오 발디비에소를 전반 39분 교체선수로 투입했다. 13세 생일을 사흘 앞둔 이날 마우리시오는 12세로 남미 프로축구 1부리그 최연소 출장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이날 경기가 끝나자 언론들과 심지어는 소속구단조차 발디비에소 감독의 결정에 의문 부호를 달았다. 프로축구 선수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연령 제한을 둬야 한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논란이 불거지자 구단은 마우리시오를 선수 명단에서 제외할 것을 요구했다. 발디비에소 감독은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동시에 아들도 구단에서 데리고 나왔다. 그는 “내 아들이 1부 리그에 데뷔하는 것을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지 않았다.”면서 “볼리비아에서는 재능을 가진 어린 선수들이 외국인 선수들에 대한 기회를 줘야 한다는 이유로, 경기 출장을 포기해야 한다는 점을 세계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2009-07-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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