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물가가 수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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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7-15 00:18
입력 2009-07-15 00:00

석달만에 상승세… 오름폭도 1년여만에 최고치

지난 6월 수입물가가 석 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오름 폭도 1년여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 효과가 거의 소멸된 데다 원유 등 국제 원자재 값이 오른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차를 두고 국내 소비자 물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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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4일 내놓은 ‘6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수입물가(원화기준)는 5월에 비해 5.1% 올랐다. 4월(-7.8%) 내림세로 전환한 뒤 5월(-3.0%) 하락 폭을 좁히더니 3개월 만에 큰 폭의 상승세로 반전했다. 상승 폭은 지난해 5월(10.7%)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서는 11.9% 떨어졌지만 전달(-13.9%)보다는 하락세가 둔화됐다.

전월 대비 수입물가가 오름세로 돌아선 것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전환했고, 원유를 포함한 국제 원자재가격도 크게 오른 탓이다. 6월 평균 환율은 달러당 1261.35원으로 전달 평균(1258.71원)보다 0.2%가량 올랐다. 두바이유는 배럴당 69.35달러로 전달(57.89달러)보다 19.8%나 올랐다. 환율 효과를 제거해도 6월 수입물가(계약통화 기준)는 전월 대비 오름세(4.9%)를 기록했다.

수출물가도 5월에 비해 1.9% 오르며 석 달만에 동반 상승세로 돌아섰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 올랐다.



임수영 한은 물가통계팀 과장은 “원유와 광물을 중심으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하면서 수출 물가와 수입 물가가 모두 올랐다.”며 “환율 상승효과는 미미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해 수출입 물가의 상승폭이 워낙 컸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로는 하락세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09-07-15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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