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녀 유전체 지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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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7-09 01:08
입력 2009-07-09 00:00
이제 유전자 연구도 한국인 맞춤형 시대가 열린다. 8일 서울대 의과대학 유전체의학연구소는 세계 네 번째로 한국인 남녀 유전체 서열을 분석해 유전체 지도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8일(영국 현지시간) 네이처지에 게재됐다.

서정선 유전체의학연구소장은 “백인, 흑인, 남방계 아시아인에 이어 세계 네 번째로 한국인이 속한 북방 알타이어계 아시아인의 유전체 서열을 해독했다.”면서 “인류 공통으로 발생하는 유전자 염기 변이 이외에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유전자 특성을 연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또 그는 “고혈압, 당뇨, 결핵, 암, 우울증 등의 질병 치료에 개인별 맞춤의학을 적용할 수 있는 계기도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번 유전체의학연구소의 성과가 ‘한국인 최초’가 맞는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미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가천의대 이길여 암·당뇨연구원이 한국인 최초 유전체 서열을 분석했다고 발표했던 것. 가천의대 측의 연구결과는 학술지 ‘게놈리서치(Genome Research)’ 5월26일자에 ‘최초의 한국인 유전체 서열 및 분석’이라는 제목으로 게재됐었다. 한국인 유전체 분석 내용 또한 ‘한국인 참조 표준 유전체 프로젝트(http://www.koreagenome.org)’에 공개돼 있다.

이길여 암·당뇨연구원 관계자는 “네이처는 기술력을 인정한 것이지 세계 네 번째를 인정한 것은 아니다.”면서 “가천의대 측이 가장 먼저 분석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고 반박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09-07-09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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