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EU FTA타결 협력”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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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7-09 00:58
입력 2009-07-09 00:00

한·폴란드 정상회담… 원전 등 한국기업 참여 추진

│바르샤바(폴란드)·로마(이탈리아) 이종락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8일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될 수 있도록 폴란드가 적극 협력한다는 데 합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바르샤바 시내 대통령궁에서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가진 뒤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한·EU FTA 합의를 이루게 됨으로써 한국과 폴란드의 경제교류는 더욱 확대될 것이고 더욱 많은 투자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카친스킨 대통령은 “한·EU FTA 체결이 양국간 경제관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체결반대를 유지하던 기존의 입장을 바꿨다. 폴란드의 입장 변화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한·EU FTA 체결을 위한 여러 고비중에 오늘 산 하나를 넘은 셈”이라고 평가했다. 그동안 폴란드는 이탈리아, 헝가리와 함께 한·EU FTA를 반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액화천연가스(LNG), 원자력발전소, 재생에너지 등의 분야에서도 실질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 대통령은 폴란드가 오는 2013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인 최초의 LNG 터미널 건설과 2020년 완공 목표인 원자력발전소 1∼2호기 건설 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카친스키 대통령은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또 올해 말이나 내년 초로 예상되는 폴란드의 고등훈련기 16대(10억달러 규모) 도입 사업에 국산 고등훈련기인 T-50이 포함되는 방안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T-50은 길이 13.4m, 너비 9.45m, 높이 4.91m이며 최대속도 마하 1.5로 1만 4000m까지 상승할 수 있다.



한편 1박2일간의 폴란드 순방을 마친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이탈리아 로마에 도착했다. 이 대통령은 9일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예방하고 라퀼라에서 열리는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jrlee@seoul.co.kr
2009-07-0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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