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라야 온두라스 귀국 불발…軍 저지에 니카라과로 회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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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7-07 00:56
입력 2009-07-07 00:00
마누엘 셀라야 온두라스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귀국을 강행했으나 과도 정부의 착륙 저지로 불발에 그쳤다.

셀라야 대통령이 탑승한 비행기는 이날 워싱턴을 떠나 수도 테구시갈파 톤콘틴 국제공항 상공에 모습을 드러냈다. 셀라야 대통령은 귀국 과정을 비행기에서 생중계하던 텔레수르 TV에 “권력을 되찾기 위한 사활을 건 시도에서 착륙이 몇 분 남지 않았다.”며 군에 공항 개방을 명령했다. 그러나 수백명의 군인과 군 차량으로 메워진 활주로는 끝내 열리지 않았다. 결국 비행기는 니카라과 수도 마나과로 회항했다가 엘살바도르에 도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셀라야는 기내 연설에서 6일이나 그 이후 다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과정에서 공항에 모여든 수천명의 셀라야 지지자들과 정부군 사이에선 유혈 충돌이 발생했다. AP·AFP 등은 최소 1~2명이 숨지고 여성 1명이 흉기에 찔리는 등 30여명이 다쳤다고 전했다. 보안군은 활주로를 뚫으려는 시위대에 경고 사격을 가하고 최루탄을 집중포화했다고 휴고 오렐라나 적십자 온두라스지사 사무국장이 증언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09-07-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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