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북핵관련 외국기업 첫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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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09-07-02 00:56
입력 2009-07-02 00:00

이란 소재 1곳… 北 ‘남촌강’도 자산동결·거래금지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연계되거나 이를 지원한 혐의를 받고 있는 북한 무역회사와 이란 소재 외국기업 등 2개 기업에 대해 자산동결 및 거래금지 등의 제재조치를 취했다. 미국이 북한의 자금줄 죄기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동시에 북한과의 거래를 이유로 외국 기업에 대해 자산 동결 등 제재를 한 것은 처음이어서 파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30일(현지시간) 우라늄농축 장비구입에 관여해온 북한 무역회사 남촌강(NCG)이 보유한 미국내 자산에 대해 동결조치를 취하고 미국 기업 및 개인들과의 거래를 금지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성명을 통해 “남촌강은 평양에 있는 핵 관련 북한기업으로 1990년대 말 이후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알루미늄관과 다른 장비들을 구매하는 일에 관여해 왔다.”고 말했다.

이와는 별도로 미 재무부는 이날 북한 미사일 프로그램을 지원한 혐의로 이란의 남부 키시섬에 소재한 ‘홍콩일렉트로닉스’에 대해 제재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성명을 통해 홍콩일렉트로닉스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의해 지난 4월 제재대상으로 선정된 북한의 단천상업은행과 조선광업개발무역회사(KOMID)를 지원했으며, 북한에 미사일 개발 등과 연계된 수백만달러를 이란에서 북한으로 송금한 의혹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kmkim@seoul.co.kr

■용어클릭

●남촌강 평양에 본사를 둔 남촌강은 반입이 금지된 첨단장비와 물품을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으로 보내는 역할을 해온 것으로 미 정보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중국·유럽 등에서 원자로 핵심 물질과 부품을 구입, 시리아의 원자로 건설 현장에 공급했다고 보도되는 등 북한과 시리아간 핵 협력의 중요한 연결고리 역할을 해온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2009-07-0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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